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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리핑] 수익전망의 차이와 주가수익률...대신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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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익전망의 차이와 주가수익률...대신증권 주가 전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척도의 하나는 해당기업의 순이익(주당순이익)이다. 일반적인 배당할인 모형을 생각할 때 주가라는 것이 현금흐름의 현재가치이고 이런 현금흐름은 순이익에 의해서 결정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순이익이 주가에 반영되는 것은 실제로는 순이익에 대한 전망이다. 즉, 주가라는 것이 미래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여 움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망이라는 것은 불확실성이 높고 순이익 전망에 대한 분석을 행하는 애널리스트 간에도 차이가 나타난다. 이러한 측면에서 순이익에 대한 전망의 차이(애널리스트들의 순이익 전망에 대한 차이를 말한다)는 투자자 입장에서 볼 때 리스크가 될 수 있고 차이가 클수록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주가에 대한 기대수익률 또한 높다고 판단한다. 그러나 실제 시장에서 분석해 본 결과 순이익 추정의 차이는 주가 수익률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KOSPI 대상 시가총액 상위 300개 기업을 대상으로 IBES에서 제공하는 다음 결산기 EPS추정치와 EPS추정치의 표준편차를 이용하여 기업별 EPS 추정치에 대한 분산(여기서는 변동계수를 의미하며 표준편차를 평균으로 나누어 구한다)를 이용하였다. 분석기간은 2003년 1월부터 2007년 7월까지 데이터를 이용하였으며 분산이 높은 상위 10%와 하위 10% 그룹간의 월간 투자 수익률을 비교하였다. 그림 1에서 살펴보면 높은 분산을 가지는 종목군의 성과보다 낮은 분산을 가지는 종목군의 성과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생각되어지는 분산의 크기가 리스크이기 때문에 리스크가 큰 종목군의 성과가 높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반대의 결과이다. 즉 분산의 크기는 주가 수익률에 대한 리스크라는 것과는 차이가 있으며 또한 애널리스트들의 추정치간의 차이는 주가 수익률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판단된다. 비록 EPS 추정치의 분산의 차이와 주가 수익률간에 상관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최근 시장의 추제적 상승기에서 두 그룹간의 수익률차이가 다른 구간에 비해서 크지 않으며 변동성도 작다는 것에는 의미를 둘 수 있다. 또한 최근 시장 변동성이 낮게 유지되는 구간에서 시장 변동성이 높은 구간에 비해 두 그룹에서 모두 수익률이 개선되는 것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이는 시장 변동성에 따른 애널리스트들의 추정에 대한 시각과 관계가 있다고 판단된다. 사실 애널리스트들은 주가 변동성이 큰 구간에서는 주가 변동성이 작은 구간에 비해서 부정확한 추정에 대한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낮다. 즉 시장 변동성이 큰 시기에는 수익 추정에 조금은 덜 관심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해석으로는 시장변동성이 작은 구간에서 두 그룹간에 수익률 차이가 작은 것은 시장 변동성이 작으면 일반적으로 리스크가 낮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개별 종목의 추정치 분산이 시장 투자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일 수도 있다. 결론적으로 순이익(EPS) 전망에 대한 분산의 차이는 어떤 프리미엄을 요구하지 않는다. 다만 시장변동성에 따른 인식의 차이만 반영 될 뿐이다. 현재 시장은 큰 변동성없이 지속적인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이로인해 개별 기업들의 EPS 추정치 분산의 차이는 점점 더 의미가 없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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