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개월 실험방송후 본방송

한국이 개발해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손 안의 TV' 지상파 DMB가 아프리카 가나에 진출한다. 정보통신부는 지난 1일 가나의 수도 아크라에서 열린 '제9회 아프리카 정상회의' 기간 중 지상파 DMB 실험방송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12일 밝혔다.

실험방송은 가나의 지상파 DMB 추진 사업자인 블랙스타TV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현지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고 정통부는 설명했다.

블랙스타TV는 아크라 전 지역을 대상으로 TV 1개 채널을 송출하고 있으며 1개월간 실험방송을 실시한 뒤 TV 4개 채널,오디오 3개 채널로 본방송을 하기로 했다.

정통부는 최근 네덜란드에서도 지상파 DMB 실험방송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국의 지상파 DMB를 도입한 국가는 이미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 독일 중국과 실험방송 중인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10여개에 달한다.

이동 중에도 TV를 시청할 수 있는 모바일 TV 기술로는 한국의 지상파 DMB 외에도 핀란드 노키아가 주도하는 DVB-H와 미국 퀄컴의 미디어플로가 있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