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이 판매한 지수연동예금(ELD) 중 상당수가 주가 급등으로 넉아웃 규정에 걸려 정기예금 금리보다 낮은 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한국씨티은행이 판매한 ELD는 모두 6% 이상 수익률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씨티은행에 따르면 올해 수익률이 확정된 14개 ELD 상품의 평균 수익률은 10.35%였고 이 중 수익률이 가장 높은 상품은 '니케이 코스피 1호'로 14.36%,최저 수익률을 기록한 ELD는 '일본부동산지수(TSEREIT) 코스피 1호'로 6.8%를 나타냈다.

ELD는 주가지수가 오르면 수익률이 덩달아 올라가는 방식으로 설계됐지만 일정 수준을 넘어서는 순간 수익이 낮아지거나 이자를 한 푼도 받지 못하는 구조다.

씨티은행이 판매한 ELD의 수익률이 좋은 이유는 해외 주가지수나 부동산지수에 수익률을 연계시킨 상품을 판매했기 때문이다.

국내 주가지수와 관련된 상품이라도 일본 닛케이지수나 부동산지수에 함께 투자했기 때문에 다른 은행에 비해 높은 수익을 낼 수 있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