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여배우의 달콤한 서스펜스 <죽어도 해피엔딩>(감독 강경훈, 제작 싸이더스FNH, 프리미어엔터테인먼트)이 열쇠구멍을 통해 몰래 훔쳐 본 듯한 느낌의 독특한 컨셉트의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번 포스터는 마치 살인사건현장을 연상시키는 방안에서 아무것도 모른다는 표정으로 깜찍하게 풍선껌을 불며 기지개를 펴는 예지원의 천진난만한 표정과 이와 대조적인 도발적인 포즈와 섹시한 기모노풍 레드 드레스가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도한 열쇠 구명 위로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라고 쓰인 재기발랄한 카피와 ‘수상한 여배우의 사생활’이라고 적혀진 태그는 뭔가 숨겨야만 하는 수상한 여배우의 은밀한 속사정을 연상하게끔 해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시키고 있는 것.

특히 이번 포스터의 포인트는 바로 ‘아무것도 모르는 듯한 능청스러운 여배우의 표정’이었는데, 전혀 예상치 못한 예지원의 천진 난만하고 능청스러운 표정과 깜찍 발랄함에 스태프들 모두 웃다 쓰러졌다는 후문이다.

‘하룻밤에 네 남자에게서 동시 프러포즈를 받게 된 수상한 여배우와 엉뚱하게 죽어나가기 시작하는 그 네 남자들 사이에 벌어지는 코믹소동극’ <죽어도 해피엔딩>은 기발한 상황코믹과 톡톡 튀는 대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8월 23일 개봉.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