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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술계에 '찬물' … "광주비엔날레 감독 내정자 학력위조ㆍ박사논문 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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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에 열릴 제7회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 내정자 신정아씨(35)의 학력 위조와 논문 표절 사건으로 미술계가 어수선하다.

    올초 대한민국 미술대전 수상자 선정 비리로 홍역을 치렀던 미술계는 이번 파문으로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는 미술시장이 위축되고 미술인의 위상까지 떨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학벌과 인맥에 따라 주요 기관장이나 공직,공모전 수상자 등을 밀어주는 풍토를 없애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미술계 인사들은 "이번 사건이 최근 만연한 도덕 불감증을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라고 꼬집었다.

    아트파크의 박규형 대표는 "최근 학위도 없이 교수에 임용됐다가 물러난 사람이 있는가 하면 국제행사 기획자로 발탁된 큐레이터가 외국 평론가의 평론 일부를 무단 발췌해 전시 서문으로 사용했다가 국제적인 망신을 당하는 등 도덕 불감증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김윤섭 한국미술경영연구소장은 "이제는 미술계에서 '믿거나 말거나' 식으로 거론되는 가짜 관련 소문들을 하나하나 검증해봐야 할 시점"이라며 "이 같은 문제가 미술시장의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신씨의 가짜 논문 의혹은 지난해 초 신씨가 동국대 인문학부 교수로 임용되기 전부터 미술계에 떠돌았다.

    동국대는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신 교수가 제출한 예일대 미술사학과 박사학위는 허위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현재 프랑스에 체류중인 신 내정자는 애초 15일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앞당겨 13일 오전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비엔날레재단 측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12일 오전 10시 비엔날레 전시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예술감독 내정자에 대한 선임 철회 여부와 향후 일정을 공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갑 기자kkk1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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