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2 경성 공포극 '기담'(감독 정가형제, 제작 영화사 도로시) 예고편이 11일 공개된 가운데, 신인 배우 여지가 연기자 한가인과 꼭닮은 외모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여지는 영화속에서 주연 배우 진구를 공포로 끌고 간 아름다운 시체이자 진구의 첫 베드 신 상대역으로 출연한다.

'기담'의 주요 스토리는 다음과 같다.

동경 유학 중이던 엘리트 의사 부부 인영(김보경)과 동원(김태우)은 갑작스레 귀국하여 경성 최고의 서양식 병원인 ‘안생병원(安生病院)’에 부임한다. 이들은 병원 원장 딸과의 정략 결혼을 앞둔 여린 의대 실습생 정남(진구), 유년 시절 사고로 다리를 저는 천재 의사 수인(이동규)과 함께 경성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경성을 흉흉한 소문으로 물들인 연쇄 살인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어느 날 자살한 여고생 시체, 일가족이 몰살한 교통사고에서 유일하게 살아 남은 10살 소녀가 실려오고 병원엔 음산한 불경 소리가 울려 퍼진다.

저마다 비밀스런 사랑을 품고 한 곳에 모이게 된 이들은 다가오는 파국을 감지하지 못한 채 서서히 지독한 사랑과 그리움이 빚어낸 섬뜩한 사건과 마주하게 되고, 경성을 뒤흔든 비극의 소용돌이가 점점 더 그들 앞에 옥죄어 오게 된다.

여름철을 맞아 '므이' '기담' '리턴'등 공포를 주제로 한 공포극과 미스테리 스릴러의 개봉이 임박한 가운데 지난 9일 있었던 '리턴'제작보고회 현장에서 냉철하고 이성적인 정신과의사 오치훈 역할을 맡은 김태우가 "'리턴' 개봉은 9일이고 '기담'은 8월 1일이다"라고 은근 홍보를 하려다 주위의 빈축을 사며 웃음을 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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