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옵션만기일은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11일 "이번 주 초만 해도 옵션만기일에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될 것으로 기대됐으나 이날 선물과 옵션을 이용한 차익거래 기회가 줄어들어 프로그램 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옵션만기일에 1000억원가량의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여전히 소폭 프로그램 매수가 우위일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심상범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선물 리버설이 400억원가량 남아있어 옵션만기일에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리버셜은 고평가된 선물을 매도하고 저평가된 합성선물을 매수해 차익을 얻는 전략이다.

어쨌든 옵션만기일이 현물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전 연구위원은 "옵션만기일 프로그램 청산 물량을 감안할 때 프로그램 매매보다는 금융통화위원회의 콜 금리 결정이나 미국 시장 동향 등에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