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슬리머' 출시에 '살빼는 약'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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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의 비만 치료제 '슬리머'등 개량신약의 공세에 맞서 다국적 제약사 애보트가 오리지널 비만치료제 '리덕틸'의 가격을 40%가량 전격 인하했다.
이에 따라 700억원대에 달하는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을 둘러싼 다국적 제약사와 국내 제약사 간의 한판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애보트는 최근 실시한 시장조사에서 비만 환자의 5∼10% 정도만 비만치료를 받고 있다는 결과가 나와 리덕틸의 가격을 40%가량 인하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월 12만원(고용량 기준) 정도였던 리덕틸의 가격은 6만1000원 수준(부가세 10% 포함)으로 떨어졌다.
가격 인하 배경에 대해 한국애보트 측은 "비만 치료 환자들의 약가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제약업계에서는 애보트의 가격 인하는 지난 2일 출시된 한미약품의 슬리머를 필두로 '엔비유'(대웅제약),'실크라인'(종근당),'리덕타민'(유한양행),'디아트라민'(CJ) 등 국산 개량신약이 앞으로 쏟아져 나올 것에 대비한 자구책으로 풀이하고 있다.
실제로 2일 슬리머를 출시한 한미약품은 제품가격을 리덕틸의 인하된 가격보다 더 낮은 5만9400원으로 책정,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한미약품 측은 또 탤런트 김희애를 홍보대사로 초빙,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살빼기 캠페인'에 돌입했다.
또 이달 중순께는 캠페인을 위한 공식 사이트도 오픈하는 등 공격적인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대웅제약 종근당 등 후발 주자들까지 제품허가가 나오는 즉시 시장에 뛰어들 계획이어서 비만치료제 시장은 올 하반기 제약사들 간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
이에 따라 700억원대에 달하는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을 둘러싼 다국적 제약사와 국내 제약사 간의 한판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애보트는 최근 실시한 시장조사에서 비만 환자의 5∼10% 정도만 비만치료를 받고 있다는 결과가 나와 리덕틸의 가격을 40%가량 인하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월 12만원(고용량 기준) 정도였던 리덕틸의 가격은 6만1000원 수준(부가세 10% 포함)으로 떨어졌다.
가격 인하 배경에 대해 한국애보트 측은 "비만 치료 환자들의 약가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제약업계에서는 애보트의 가격 인하는 지난 2일 출시된 한미약품의 슬리머를 필두로 '엔비유'(대웅제약),'실크라인'(종근당),'리덕타민'(유한양행),'디아트라민'(CJ) 등 국산 개량신약이 앞으로 쏟아져 나올 것에 대비한 자구책으로 풀이하고 있다.
실제로 2일 슬리머를 출시한 한미약품은 제품가격을 리덕틸의 인하된 가격보다 더 낮은 5만9400원으로 책정,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한미약품 측은 또 탤런트 김희애를 홍보대사로 초빙,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살빼기 캠페인'에 돌입했다.
또 이달 중순께는 캠페인을 위한 공식 사이트도 오픈하는 등 공격적인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대웅제약 종근당 등 후발 주자들까지 제품허가가 나오는 즉시 시장에 뛰어들 계획이어서 비만치료제 시장은 올 하반기 제약사들 간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