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0일 북측이 이번 주 개성공단 방문행사의 연기를 요청했지만 개성공단 사업에는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통일부 김남식 대변인은 "북측이 구체적인 이유는 설명하지 않은 채 이번 주 개성공단 방문행사의 연기를 요청해왔다"면서 "하지만 개성공단 입주기업 임직원 등 사업 관계자들은 평소와 다름없이 자유롭게 통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금강산과 평양 등 다른 북한 지역에 대한 방문행사에도 특이 동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오늘 북측과 만나 개성공단 방문행사 연기를 요청한 이유를 물어보고 행사를 예정대로 진행할 것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9일 `상부의 지시'라며 이번 주 개성공단을 찾을 예정이던 남측 관계자들의 방문을 연기해달라고 돌연 요청했고 이에 따라 10일 예정됐던 국무총리실과 환경부 당국자 및 기자 100여명의 방북이 취소됐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