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논란이 됐던 우리은행 사명에 대한 2심 판결 선고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우리은행 사명 분쟁이 또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노한나 기자의 보도입니다. 우리은행 분쟁 2라운드 결과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지난 2001년 개명 이후 우리은행은 '우리'란 단어를 놓고 타은행들과 마찰을 빚어왔습니다. 신한과 국민,하나 등 8개 시중은행들은 이와 관련 지난 2005년 4월 상표등록 무효심판 청구를 특허심판원에 냈지만 기각 당했습니다. 이에 불복한 시중은행들은 다시 대전 특허법원에 심결 취소소송을 냈고 11일 오후 2시 선고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금융권에서는 우리은행 수장이 바뀐만큼 대화를 통한 원만한 타협이 이루어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취임 100일을 앞둔 박해춘 행장이 같은 금융기관내 여론을 의식해 판결보다는 대화를 통한 원만한 타협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우리은행측은 "고위관계자들끼리 타협을 위한 대화를 지속 중이지만 은행 사명은 생명줄과도 같고 법률상으로도 문제가 없기 때문에 사명 변경은 있을 수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신한은행을 비롯해 소송을 제기한 시중은행들도 쉽게 사명 변경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다만 '우리'라는 대명사를 특정 기관이 쓰는 것은 부당하다는 점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2심 판결을 눈앞에 두고 막판 협의가 진행중인 우리은행 사명 분쟁. 은행간 막판 합의가 이뤄어질 수 있을지, 아니면 또 다시 분쟁의 수렁으로 빠져들지 법원의 판단이 주목됩니다. WOW-TV NEWS 노한나입니다. 노한나기자 hnr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