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나 선물,옵션 등에 투자하는 파생상품펀드는 설정 이후 평균 7개월 만에 수익이 확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자산운용협회가 2005년 7월5일 이후 설정돼 지난 4일까지 상환된 파생상품펀드 2256개를 조사한 결과 평균 상환 기간은 213일인 것으로 집계됐다.

파생상품펀드는 주가연계증권(ELS) 등에 투자해 3개월이나 6개월 단위 주가를 최초 기준가격과 비교,조기 상환 조건에 부합하면 수익이 확정되는 상품이다.

이처럼 평균 7개월 만에 조기 상환이 이뤄진 것은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개별 종목이나 주가지수 등 파생상품펀드의 기초자산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상환 조건이 조기에 충족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파생상품펀드의 만기는 2년이나 3년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일부 파생상품은 기초자산 가격의 하락 등으로 상환 조건이 충족되지 않아 18개월 이상 지나서 수익률이 확정되는 경우도 있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