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무선 통신 단말기 제조업체인 유비스타(대표 김형석)가 자회사인 온세통신과 함께 앙골라 유.무선 통신시장에 진출한다.

이 회사는 최근 온세통신과 컨소시엄을 이뤄 앙골라 통신서비스회사인 MS텔레콤과 현지 유.무선 통신시장 전반에 걸친 공동 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MS텔레콤은 앙골라 석유와 천연가스를 관리하는 공기업인 소난골그룹 계열사로 앙골라 이동통신사업자인 유니텔사의 지분 25%를 보유하고 있다.

강세기 유비스타 상무는 "오는 9월 말께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며 "양측은 앙골라의 유.무선 통신서비스 및 인터넷 인프라 구축,인터넷 데이터센터와 IBS(인텔리전트 빌딩 시스템)사업 등을 공동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약은 유비스타의 관계사로 2005년 앙골라에 진출해 현지에서 5억달러 규모의 수주 실적을 올린 남광토건의 주선으로 이뤄졌다. 온세통신은 지난 5월 남광토건이 앙골라에 짓고 있는 건물의 IBS사업(120억원 규모)을 수주하기도 했다.

강 상무는 "중남부 아프리카에서 제2의 산유국인 앙골라는 고유가에 따른 오일머니 유입과 내전 후 재건 특수로 가파른 경제 성장이 예상된다"며 "오는 10월께 온세통신과의 합병을 마무리하는 대로 앙골라 통신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