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소비자물가 가운데 교육물가가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통계청에 따르면 상반기 중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6% 상승했으며 이중 교육물가는 5.86%로 가장 높았다.

또 기타잡비(4.25%)와 가구집기.가사용품(4.06%), 의복.신발(2.95%) 등의 물가 상승률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웃돌았다.

반면 식료품.비주류음료(2.1%)와 교통(2.02%), 외식.숙박(1.97%), 주거 및 수도.광열(1.96%), 보건의료(1.87%), 주류.담배(0.2%) 등의 물가 상승률은 평균 이하였으며 교양.오락(-1.93%)과 통신(-2.32%)의 물가는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과실이 무려 21.44% 올라 가장 많이 뛰었으며 철도이용료(8.52%), 조미료.기타식품(8.22%), 가사서비스(8.0%), 육상이용료(7.9%), 가사용품.서비스(7.33%), 차량이용료(7.07%) 등 생활물가가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전화기는 25.56% 내렸고 영상.음향기기(-21.56%), 교양오락기(-18.37%), 정보처리기기(-15.89%), 채소.해조(-10.27%) 등은 비교적 큰 폭의 하락률을 보였다.

교육 물가 중에서는 고등교육이 7.0% 올라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유치원.초등교육(6.3%), 중등교육(5.2%), 기타교육(3.1%) 등이 뒤를 이었다.

이밖에 상반기 지역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울산이 2.55%로 가장 높았고 서울(2.36%), 충북(2.36%), 부산(2.26%) 광주(2.26%), 충남(2.25%) 등이 평균보다 높았다.

대구와 대전, 경기, 전북, 경북 등의 상승률은 2.16%로 평균과 같았고 전남(2.07%)과 경남(1.97%), 인천(1.86%), 강원(1.86%), 제주(1.77%) 등은 평균 아래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