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窓] 균형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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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증시를 주도주 대 소외주 컨셉트로 접근하려는 시각이 있다.
즉 소재주와 산업재(건설,기계,조선,운송) 주가가 크게 올랐으므로 그간 소외돼왔던 IT와 자동차주로 갈아타야 한다는 논리다.
하지만 이런 시각이 시장을 이끌기는 아직 일러 보인다.
기존 소재주와 산업재의 강세를 이끌어온 세계 증시 환경이 일부 변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미국 경기가 회복되면서 미국 장기금리가 상승 조짐을 보이고 달러도 강세 압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세계 증시 상승의 핵심은 옛 소련과 중동부 유럽의 자원 부국들이 대규모 투자에 나서면서 유럽경기가 예상외의 호조를 보인 데 있다.
많은 투자가가 최근 강세를 소위 '중국 효과'로 보고 있지만 사실은 올해 중국의 성장률이 예상치를 상회하는 이유도 대유럽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서다.
우리나라의 수출을 보더라도 올 들어 5월까지 중동부 유럽에 대한 수출 증가율은 60%대에 육박하고 있는 반면 대중국 수출 증가율은 18% 정도 느는 데 머물렀다.
아울러 세계적으로 소재주와 산업재가 강세를 보인 데는 광의의 유럽지역과 중동지역에서 사업을 벌이는 기업들의 이익이 폭증했기 때문이다.
최근 세계 증시의 강세는 유동성 효과 외에 기업이익 증가를 반영하는 측면이 크다.
미국 경기가 회복되고 있기는 하나 유럽경기의 호조를 바탕으로 하는 세계 금융시장의 현 구도가 빠르게 변화하지는 않을 것 같다.
따라서 섣부른 전략 변화보다는 기존 주도주와 대미 의존도가 큰 IT 자동차주 간 균형감을 갖는 시각이 아직은 유효할 것이다.
이정호 <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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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www.hankyung.com) 증권리더스 참고
즉 소재주와 산업재(건설,기계,조선,운송) 주가가 크게 올랐으므로 그간 소외돼왔던 IT와 자동차주로 갈아타야 한다는 논리다.
하지만 이런 시각이 시장을 이끌기는 아직 일러 보인다.
기존 소재주와 산업재의 강세를 이끌어온 세계 증시 환경이 일부 변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미국 경기가 회복되면서 미국 장기금리가 상승 조짐을 보이고 달러도 강세 압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세계 증시 상승의 핵심은 옛 소련과 중동부 유럽의 자원 부국들이 대규모 투자에 나서면서 유럽경기가 예상외의 호조를 보인 데 있다.
많은 투자가가 최근 강세를 소위 '중국 효과'로 보고 있지만 사실은 올해 중국의 성장률이 예상치를 상회하는 이유도 대유럽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서다.
우리나라의 수출을 보더라도 올 들어 5월까지 중동부 유럽에 대한 수출 증가율은 60%대에 육박하고 있는 반면 대중국 수출 증가율은 18% 정도 느는 데 머물렀다.
아울러 세계적으로 소재주와 산업재가 강세를 보인 데는 광의의 유럽지역과 중동지역에서 사업을 벌이는 기업들의 이익이 폭증했기 때문이다.
최근 세계 증시의 강세는 유동성 효과 외에 기업이익 증가를 반영하는 측면이 크다.
미국 경기가 회복되고 있기는 하나 유럽경기의 호조를 바탕으로 하는 세계 금융시장의 현 구도가 빠르게 변화하지는 않을 것 같다.
따라서 섣부른 전략 변화보다는 기존 주도주와 대미 의존도가 큰 IT 자동차주 간 균형감을 갖는 시각이 아직은 유효할 것이다.
이정호 <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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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www.hankyung.com) 증권리더스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