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가 상승..죽은 고양이의 반등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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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 계약가격이 최근 반등하면서 반도체주에 대한 낙관론이 솔솔 피어오르고 있다. 하지만 지속적인 가격 상승이 가능할 것인지에 대해선 아직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만만찮다.
크레디리요네증권은 6일 최근 D램 현물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것은 일시적인 반등에 불과하다고 판단했다.
CLSA는 "가격이 하향 추세를 보이며 반도체 버블이 깨졌던 2001년과 비교할 때 최근의 가격 상승은 '죽은 고양이의 반등(Dead Cat Bounce)'일 뿐"이라고 말했다.
D램 가격의 'V자형' 회복이나 생산업체들의 가파른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설명이다.
D램 업계가 아직은 고통을 인내하는 쪽을 택하고 있어 생산설비 확대 계획을 줄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실제로 업계의 비트 성장률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1월 65%에 불과했던 D램 업계의 비트 성장률은 현재 77%에 육박하고 있다.
다만 CLSA는 가격 급락에 따른 수요 증가 가능성은 긍정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D램 업계가 2~3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판단.
D램 현물가격이 추가적으로 상승하지 않을 경우 3분기 수익성이 적자를 이어갈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진정한 바닥 신호는 공급이 줄어야 나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에 대해선 매수 의견을 유지하나 하이닉스에 대해선 시장하회 의견을 유지.
이에 앞서 지난 5일 JP모건증권도 아직 지속성 여부를 확신할 수 없는만큼 신중한 시각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수요 증가와 D램 업체들의 가격 인상 의지가 맞물리면서 나타난 이례적인 현상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일부 신중론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주들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 동안 강세장 소외에 따른 가격 메리트가 부각되고 있는데다, 어쨌든 D램 가격이 바닥을 형성하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오후 1시56분 현재 삼성전자는 5% 넘게 급등한 62만1000원을 기록하고 있고, 하이닉스 역시 4%대의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크레디리요네증권은 6일 최근 D램 현물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것은 일시적인 반등에 불과하다고 판단했다.
CLSA는 "가격이 하향 추세를 보이며 반도체 버블이 깨졌던 2001년과 비교할 때 최근의 가격 상승은 '죽은 고양이의 반등(Dead Cat Bounce)'일 뿐"이라고 말했다.
D램 가격의 'V자형' 회복이나 생산업체들의 가파른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설명이다.
D램 업계가 아직은 고통을 인내하는 쪽을 택하고 있어 생산설비 확대 계획을 줄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실제로 업계의 비트 성장률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1월 65%에 불과했던 D램 업계의 비트 성장률은 현재 77%에 육박하고 있다.
다만 CLSA는 가격 급락에 따른 수요 증가 가능성은 긍정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D램 업계가 2~3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판단.
D램 현물가격이 추가적으로 상승하지 않을 경우 3분기 수익성이 적자를 이어갈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진정한 바닥 신호는 공급이 줄어야 나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에 대해선 매수 의견을 유지하나 하이닉스에 대해선 시장하회 의견을 유지.
이에 앞서 지난 5일 JP모건증권도 아직 지속성 여부를 확신할 수 없는만큼 신중한 시각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수요 증가와 D램 업체들의 가격 인상 의지가 맞물리면서 나타난 이례적인 현상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일부 신중론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주들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 동안 강세장 소외에 따른 가격 메리트가 부각되고 있는데다, 어쨌든 D램 가격이 바닥을 형성하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오후 1시56분 현재 삼성전자는 5% 넘게 급등한 62만1000원을 기록하고 있고, 하이닉스 역시 4%대의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