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11~12일 공모를 실시하는 바로비젼(대표 고진)은 비디오·오디오 압축기술 전문기업이다.

종업원 43명,자본금 13억7000만원 규모의 작은 회사이지만 1994년 설립 이후 10여년간 동영상 압축기술 개발에 집중해 핵심 원천기술을 보유 중이다.

차세대 코덱(파일을 압축하고 풀어주는 소프트웨어) 기술표준화도 선도하고 있다.

뛰어나 기술력을 바탕으로 꾸준한 실적을 내 지난해 ROE(자기자본이익률)는 48.48%에 달했다.

우수한 기술력은 SK텔레콤 삼성전자 힐리오(미국) 벨(캐나다) 등 국내외 유수 회사들과의 거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회사의 무선인터넷 플랫폼 솔루션인 MPEG-4/H.264 멀티미디어콘텐츠 저작도구는 SK텔레콤에 채택돼 많은 콘텐츠 공급업체들이 이용 중이다.

실시간 인코딩 솔루션도 4개 공중파를 비롯,13개 방송사의 서비스에 사용된다.

또 압축기술 기반의 멀티미디어 터미널(휴대단말기) 솔루션은 삼성전자의 세계 최초 CDMA VOD(주문형 비디오)폰 'SCH-X200' 개발에 활용됐다.

SK텔레텍(현 팬택)의 WCDMA 화상전화기('M1')와 위성DMB폰('IMB-1000'),팬택앤큐리텔의 포터블 TV폰('PH-S5000V')에도 솔루션이 들어갔다.

해외에도 진출해 미국 힐리오,캐나다 벨에 저작도구와 실시간 인코딩 솔루션 등을 공급했다.

올 2월부터는 중국기업에 납품하는 등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바로비젼은 IP(인터넷)TV,모바일 IPTV솔루션,퍼스널미디어 솔루션,패킷압축 솔루션 등 복합(컨버전스) 솔루션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 중이다.

유무선 IPTV 서비스에 필요한 여러 솔루션을 확보해 관련 법 정비로 서비스가 본격화될 경우 곧바로 영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