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상장 예정인 에코프로(대표 이동채)는 친환경 신소재 및 2차전지 핵심소재 개발업체다. 9일과 10일 이틀 동안 일반공모 청약에 나서며 새집증후군을 방지하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 흡착제,자동차 및 반도체 공정용 화학필터 등이 주력 제품이다. 2003년 2차전지 시장에 뛰어들어 핵심 소재인 양극화물질과 전해액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에코프로의 가장 큰 강점은 환경 소재 개발 기술을 대거 보유했다는 것이다. 특히 현재 2차전지 원료의 9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핵심 소재의 국산화에 성공해 기술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또 유해물질인 일산화탄소(CO)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CO촉매를 개발한 데 이어 일본의 히타치 다음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PFC(반도체 생산공정시 나오는 유독가스) 촉매 개발에 성공했다.

제품별 매출 비중은 환경소재가 48%로 가장 높고,화학필터와 환경시스템 구축 분야가 약 30%,2차전지가 16%를 차지한다. 제일모직과 LG화학,일본 샤프전자 등 국내외 대기업들이 주요 거래선이다.

회사 관계자는 "차세대 친환경ㆍ고부가가치 상품으로 각광받는 2차전지의 매출 비중을 향후 2~3년 내 40%대로 끌어 올릴 계획"이라며 "환경소재 기술을 의료ㆍ정보기술(IT) 분야 등에 접목시켜 토털 환경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매출은 221억원으로 전년 대비 61.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8억원과 36억원으로 52.0%,71.4% 급증했다. 올 매출은 작년보다 52.9% 늘어난 338억원,영업이익은 76.3% 증가한 67억원에 달할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총 공모주식 수는 110만주로 이 가운데 20%를 일반 투자자들에게 배정한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20일이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