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주간 에너지재고 증가소식이 전해졌지만 나이지리아 정정불안 심화 가능성과 미 정유시설의 가동중단에 따른 공급 차질 우려로 6 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장중 한때 지난해 8월 25일 이후 최고치인 배럴 당 72.35달러까지 오르는 강세를 보인 끝에 40센트 오른 배럴 당 71.81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의 8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1.72달러, 2.4% 급등한 배럴 당 74.77달러를 기록했으며 장중 한때 지난해 8월14일 이후 최고수준인 배럴 당 74.93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유가의 상승세는 나이지리아에서 외국인 납치사건이 또다시 발생, 정정불안과 이에 따른 공급차질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든데다 미 정유시설의 가동중단 소식도 유가의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에너지부가 발표한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는 3억5천400만배럴로 310만배럴 증가, 5주 연속 증가세를 보였으며 휘발유와 정제유 재고도 각각 180만배럴과 120만 배럴 늘어났다.

(뉴욕연합뉴스) 김계환 특파원 k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