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철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사실 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 동계올림픽을,그것도 같은 해에 유치하는 것은 기적과 같은 일이었다.

국민의 열망이 결집돼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가 좋지 못해 아쉽기만 하다.

1차 투표에서 평창이 과반수를 얻지 못해도 1차 투표에서 떨어진 잘츠부르크에 간 표가 평창 쪽으로 올 줄 알았는데 잘되지 않은 것 같다.

◆박태환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18·경기고)=수영은 하계종목이지만 동계올림픽이 한국에서 꼭 유치됐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아쉬움이 남는다.

(김)연아의 피겨스케이팅과 쇼트트랙 등 빙상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안방에서 올림픽이 열린다면 금메달도 더 많이 땄을텐데….

◆김연아(17·군포 수리고)=인터넷 팬카페에서 회원들이 연락해줘 결과를 알았다.

오늘 결과를 보려고 영어학원과 물리치료 일정도 미루고 기다렸다.

안타깝지만 동계올림픽 유치를 기원해온 국민의 관심이 이어져 비인기 종목인 동계 종목을 계속 성원해 줬으면 좋겠다.

◆장철수 쇼트트랙 경기이사=한국이 처음으로 동계올림픽을 개최하면 동계 종목에서 많은 메달이 쏟아져 큰 발전이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또한 동계종목 시설이 곳곳에 건설돼 저변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차질이 우려된다.

◆이지희 피겨스케이팅 심판이사=김연아가 피겨 역사에 한 획을 그어 인기종목으로 부상하는 등 동계 종목의 주가를 더 높일 수 있었는데 아쉽다.

◆강낙연 알파인스키 감독=동계스포츠가 활성화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됐다.

여러 가지 여건상 다른 나라보다 열악한 형편으로 인해 유치에 실패했지만 좋은 외국인 코치를 섭외해 세계적 스키강국의 시스템 대로 체계적인 훈련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