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차익실현 매물로 인해 6일 만에 하락했다.

5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15포인트(0.14%) 내린 802.87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5.47포인트(0.68%) 오른 809.49로 출발한 뒤 상승 흐름을 유지했으나, 후반 개인 중심의 차익실현 매물이 늘어나면서 약세로 돌아섰다.

개인은 212억원어치를 순매도했으나, 외국인은 110억원, 기관은 176억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통신서비스(3.10%), 디지털콘텐츠(2.81%), 반도체(1.46%), 방송서비스(0.67%), 소프트웨어(0.64%), 음식료.담배(0.62%), 금속(0.30%) 등의 업종이 강세를 보였으나, 종이.목재(-2.56%), 금융(-2.26%), 컴퓨터서비스(-2.05%), 운송(-1.86%), 인터넷(-1.48%), 유통(-1.43%), 화학(-1.28%) 등의 업종은 약세를 나타냈다.

NHN(-1.42%)을 비롯해 다음(-2.16%), 네오위즈(-8.26%), CJ인터넷(-2.74%), 인터파크(-3.32%) 등 주요 인터넷주들의 일제히 하락했다.

인터넷주를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LG텔레콤(5.80%)과 하나로텔레콤(0.90%)이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였으며 태웅(1.14%), CJ홈쇼핑(1.70%), 성광벤드(0.34%), 평산(1.47%) 등이 올랐다.

반면 아시아나항공(-1.87%), 메가스터디(-1.42%), 키움증권(-3.41%), 동서(-2.85%) 등은 내렸다.

서울반도체(9.40%)는 플래시 LED(발광다이오드) 출시 소식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여름철 여행 시즌을 맞아 강세를 보였던 하나투어(-2.36%), 모두투어(-2.94%), 자유투어(-3.82%) 등 여행주들이 차익실현 매물로 인해 동반 하락했다.

동계올림픽 유치에 실패하면서 '평창 수혜주'로 꼽혔던 쌍용정보통신(-14.86%), 모헨즈(-15.00%), 디지털텍(-14.57%) 등이 동반 급락했다.

시간외거래를 포함한 거래량은 4억8천609만주, 거래대금은 2조2천621억원을 기록했으며, 상한가 13개를 비롯해 354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6개를 포함해 576개 종목이 내렸다.

이영곤 한화증권 연구원은 "전날까지 5일 연속 오른 데 따른 부담이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며 "실적에 다른 종목별 주가 차별화가 심화될 전망이어서 주가지수보다 개별종목에 대한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abullapi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