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5일 LG화학LG석유화학의 합병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 동안 여천단지 내 기초유분 생산은 LG석유화학이 담당하고, 계열제품은 LG화학이 생산하는 등 이원화된 생산체제로 운영됐으나, 양사 합병시 기초유분부터 계열제품에 이르는 수직계열화로 비용 경쟁력을 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생산능력으로 에틸렌 기준 166만톤(LG화학 76만톤, LG석유화학 90만톤)으로 확대되는데, 이는 규모면에서 호남석유화학(172만톤. 롯데대산유화와 합병 가정)과 더불어 3위권에 해당해 아시아 메이저 석유화학업체로 위상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단일기업 기준으로 업계 1위는 포모사 페트로케미칼(280만톤), 2위는 여천NCC(185만톤)라고 덧붙였다.

포모사의 경우 그룹 내 계열사로 분담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있고, 여천NCC는 기초유분 전문생산업체임을 감안하면 LG화학은 합병 후 수직계열화의 비교우위를 누릴 수 있다는 의견이다.

또 국내석유업체 가운데 가장 다양한 품목을 생산함으로써 질적인 면에서도 선도업체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하는 전기가 마련될 있을 것으로 봤다.

LG석유화학과 합병시 현금흐름 증가와 차입금 감소 등 재무구조 개선도 긍정적 요소로 봤다.

굿모닝신한증권은 LG화학의 영업이익이 합병 전에 비해 약 37.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고, 영업현금창출능력 지표로 이용되는 EBITDA 기준으로는 약 28.5% 증가한 1조 3730억원을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