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진소재와 자회사 용현BM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나란히 경신하고 있다.

현진소재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수요산업을 확보한 점이, 용현BM은 풍력발전 시장의 성장세에 따른 수혜주라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는 평가다.

5일 오전 11시 27분 현재 현진소재는 전날보다 1900원(4.52%) 오른 4만3900원에 거래되며 3일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용현BM도 4일째 강세를 보이면서 4.37% 오르고 있다.

이날 이은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현진소재가 선박엔진 주요 부품인 크랭크 샤프트(Crank Shaft)를 유일하게 생산하는 업체로 다양한 산업에 소비되는 단조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도 확보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업계내 가장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조선부문의 수주잔고가 풍부한데다 하반기에는 풍력, 플랜트 부문에서의 꾸준한 수주도 예상돼 향후 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진소재가 지분 33.2%를 확보한 자회사 용현BM도 풍력발전 시장이 커지면서 수혜주로 다시 부각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용현BM이 풍력발전 시장 진출을 위해 425억원을 신규 투자했다"면서 "2010년까지 연평균 20% 내외의 성장이 예상되는 풍력발전시장에서 용현BM의 풍력 단조제품 매출은 2008년 744억원, 2009년 950억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증권은 현진소재와 용현BM의 목표주가를 각각 5만5000원과 3만6500원으로 제시하고 '매수'추천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