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시프트, 중산층도 입주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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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주로 서민층을 대상으로 공급됐던 서울시의 장기전세주택, 시프트(shift)가 중산층에도 공급됩니다. 오는 9일부터 공급되는 물량은 소득 수준에 상관없이 청약이 가능해 중산층 청약수요의 참여가 늘어날 전망입니다. 최서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앞으로 중산층들도 서울시가 공급하는 장기전세주택 '시프트'에 입주할 수 있게 됩니다.
서울시와 SH공사는 오는 9일부터 분양하는 발산 택지개발지구 3단지와 신월동 동도센트리움 288가구의 청약자격에서 소득제한기준을 폐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작은 평형인 경우 소득이 적은 사람들에게 필요하기 때문에 소득제한을 한 것이고, 이번엔 큰 평형이기 때문에 그 평형에 살 수 있는 사람이 중산층이라고 보기 때문에 이번엔 소득제한이 없어서 많은 청약자들이 몰릴 수 있죠. 다만, 무주택이어 야 합니다."
그 동안 서울시가 공급한 시프트는 전용면적이 60㎡ 미만이었기 때문에 국민임대주택 공급기준이 적용돼 왔습니다.
따라서, 월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의 70%인 월 241만원 이하인 경우에만 청약이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공급되는 물량의 경우 전용면적이 60㎡ 이상이어서 소득 수준에 상관없이 청약이 가능합니다.
다만, 전용면적이 60㎡미만인 경우 종전과 같은 청약 제한 자격이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발산 3단지의 경우 전용면적은 84㎡로, 전세가는 주변 전세시세의 60% 수준인 1억 3천만원입니다.
281세대 중 28세대가 우선공급되고 나머지 253세대는 일반 공급됩니다.
우선공급 대상 자격은 65세 이상 직계존속을 3년 이상 부양한 1순위자 가운데 청약저축 월납입금을 24회 이상을 납입한 시민입니다.
청약 접수는 우선공급이 오는 9일부터 13일까지, 1순위자는 10일부터 13일까지 가능합니다.
SH공사는 오는 7일부터 1주일동안 발산 3단지의 실제 입주할 주택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신월 동도센트리움은 전용면적이 69㎡로 전세가는 주변전셋값의 80% 수준인 9천 5백만원입니다.
공급물량은 7세대가 모두 일반공급되며, 양천구에서 1년이상 거주한 무주택자는 1순위 자격이 주어집니다.
하지만, 서울시는 이처럼 특정 구민에게 장기전세주택의 입주 우선권이 주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건설교통부와 관련 규정을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로 서민들을 대상으로 한 소형평형 공급을 통해 성공적인 시작을 보인 서울시의 장기전세주택, 시프트.
중산층으로 공급 대상을 확대한 이번 청약 결과에 따라 주택에 대한 개념을 '소유'에서 '거주'로 바꾸겠다는 서울시의 정책 성공 여부가 다시 한번 엇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WOWTV-NEWS 최서우입니다.
최서우기자 s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