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어닝시즌이 내주로 다가오면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되는 상장사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4일 증권정보업체인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3개 이상 증권사가 분석하고 있는 기업 중 2분기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곳은 에스원서울반도체 등 20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조정 양상을 보이던 운임지수가 최근 반등함에 따라 대한해운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1% 증가한 3559억원,영업이익은 957% 늘어난 513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대신증권은 대한해운 목표주가로 14만7000원을 제시했다.

최근 주가가 5만원대에 올라선 삼성테크윈도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2%,33.9% 늘며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CJ투자증권은 전망했다.

금호석유화학과 서울반도체 또한 2분기 영업이익이 각각 450억원과 95억원으로 두 배가량 늘어나며 사상 최대 성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두산인프라코어 S&TC 셀런 LS산전 등도 영업이익 기준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는 업체로 꼽힌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2분기 실적이 이미 현 주가에 반영된 종목도 있는 만큼 하반기 실적 전망을 감안한 투자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