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4일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여전히 싸고 매력적인 주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5만1000원에서 37만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도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 최원경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이 보유하고 있는 현대중공업 지분(8.0%, 시가 2조2160억원), KCC지분(0.4%, 시가 176억원), POSCO지분(1.0%, 시가 4055억원)의 가치를 반영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현대중공업 지분은 향후 현대중공업 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할 때 어떤 형식으로든 현금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또 올해 들어 PCTC(자동차 운반선) 시장에서 강한 수주경쟁력을 보여주며, PC선 이후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기존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갖고 있던 '2009년 이후 실적 상승세 둔화' 및 '수주 감소'리스크가 모두 해소됐다고 판단해 투자의견을 '매수'로 올려잡았다고 최 연구원은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 현대미포조선이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을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도별 예상 EPS기준 현대미포조선의 PER은 2007년 14.4배, 2008년 10.6배, 2009년 7.7배로 조선 6개사 평균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는 것.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