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투자하지 않고 쌓아둔 돈이 해마다 크게 늘면서 성장잠재력 저하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미혜 기자입니다. 지난해 국내기업의 유보율은 616%. 200%대에 불과하던 2002년과 비교해 3배 나 늘어난 수칩니다. 유보율이 600%라는 것은 기업이 쌓아두고 있는 돈이 자본금의 6배나 된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투자를 주도해야 할 매출 100대 기업의 유보율은 일반 기업들보다도 훨씬 높은 상탭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와 1차금속, 통신의 유보율이 1000%를 넘어섰고 전자부품과 부동산업도 900%를 상회했습니다. "우리기업의 유보율 상승은 재무적인 안정성과 수익성 제고에 치중하는 지나친 보수경영과 경영권에 대한 불안으로 파급된 투자저하가 주원인이다." 이처럼 기업이 투자를 꺼린 채 내부에 자금을 모아 둔다면 당장 성장잠재력 하락으로 연결될 수 밖에 없습니다. 대한상의는 기업 잉여금을 투자로 연결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정책적 방안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고 세제지원을 확대해 내수 활성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아울러 투자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며 출자 제한을 완화하고 경영에 매진할 수 있는 제도적 방어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WOW-TV NEWS 유미혜입니다. 유미혜기자 mh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