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예술지원 1840억 … 사상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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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기업들이 2006년 한 해 동안 문화예술에 지원한 금액은 1840억1000만원으로 전년(1800억6000만원)보다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메세나협의회(회장 박영주)는 3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회원사와 국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등 총 613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기업이 문화단체에 직접 지원하거나 한국문화예술위원회를 통해 간접 지원한 건수(3182건)는 전년보다 12.9% 증가했으나 금액은 소폭 증가한 데 그쳤다.
이는 기업들이 독일 월드컵 마케팅에 예산을 집중 편성한 데다 경제 전망까지 좋지 않게 나왔기 때문이라고 협의회 측은 분석했다.
기업별로는 현대중공업,삼성테스코홈플러스,현대자동차 등의 순으로 지원액이 많았으며 상위 20개 대기업의 지원금이 전체의 82%를 차지했다.
특히 삼성테스코홈플러스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메세나협의회 측 집계에 잡히지 않을 정도로 실적이 미미했지만 올해 들어 매장 내 46개 문화센터를 통해 적극적인 지원활동을 펼친 결과 2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미술분야에 치중돼 있던 지원 방식도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 802억원에 이르던 미술분야 지원금이 지난해 605억원으로 줄어든 반면 문학,연극,공연장 설립 등의 지원금은 280억원 정도 늘었다.
협의회와 문화관광부가 2005년 말 출범시킨 '기업과 예술의 만남' 사업 성과도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지금까지 38개 기업이 42개 문화예술 단체에 총 31억원을 지원했다.
이 중 13쌍은 중소기업의 지원 액수만큼 국고지원금을 제공하는 '중소기업 예술지원 매칭펀드'를 통해 탄생했다.
박영주 한국메세나협의회장(이건산업 회장)은 "이 정도 성과로는 아직까지 부족하다"며 "앞으로 '매칭펀드' 커플을 100쌍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추진되고 있는 기업 문화접대비의 손비 인정 한도를 더욱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한국메세나협의회(회장 박영주)는 3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회원사와 국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등 총 613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기업이 문화단체에 직접 지원하거나 한국문화예술위원회를 통해 간접 지원한 건수(3182건)는 전년보다 12.9% 증가했으나 금액은 소폭 증가한 데 그쳤다.
이는 기업들이 독일 월드컵 마케팅에 예산을 집중 편성한 데다 경제 전망까지 좋지 않게 나왔기 때문이라고 협의회 측은 분석했다.
기업별로는 현대중공업,삼성테스코홈플러스,현대자동차 등의 순으로 지원액이 많았으며 상위 20개 대기업의 지원금이 전체의 82%를 차지했다.
특히 삼성테스코홈플러스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메세나협의회 측 집계에 잡히지 않을 정도로 실적이 미미했지만 올해 들어 매장 내 46개 문화센터를 통해 적극적인 지원활동을 펼친 결과 2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미술분야에 치중돼 있던 지원 방식도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 802억원에 이르던 미술분야 지원금이 지난해 605억원으로 줄어든 반면 문학,연극,공연장 설립 등의 지원금은 280억원 정도 늘었다.
협의회와 문화관광부가 2005년 말 출범시킨 '기업과 예술의 만남' 사업 성과도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지금까지 38개 기업이 42개 문화예술 단체에 총 31억원을 지원했다.
이 중 13쌍은 중소기업의 지원 액수만큼 국고지원금을 제공하는 '중소기업 예술지원 매칭펀드'를 통해 탄생했다.
박영주 한국메세나협의회장(이건산업 회장)은 "이 정도 성과로는 아직까지 부족하다"며 "앞으로 '매칭펀드' 커플을 100쌍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추진되고 있는 기업 문화접대비의 손비 인정 한도를 더욱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