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이용자와 인터넷전화 이용자가 얼굴을 보며 통화하는 '유무선 영상통화' 시대가 열렸다.

SK텔레콤은 SK텔링크,SK네트웍스,텔레프리 등 3개 인터넷전화 업체와 손잡고 3일 휴대폰과 인터넷전화 간 '유무선 영상통화' 상용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인터넷전화 가입자와 SK텔레콤 이용자 사이에 양방향으로 제공된다.

물론 영상통화를 지원하는 전화기와 휴대폰이 있어야 한다.

PC에 웹캠을 연결해 인터넷전화를 이용하는 소프트폰 가입자도 영상통화를 할 수 있다.

요금은 휴대폰→인터넷전화 통화는 10초당 30원,인터넷전화→휴대폰 통화는 10초당 26~27원이다.

지금까지는 유선과 무선 간 영상통화는 데이터 변경이 어려워 휴대폰끼리,또는 동일 사업자 내 휴대폰과 유선전화 간에서만 가능했다.

SK텔레콤은 유선과 무선이 연동하는 차세대 멀티미디어 망인 IMS를 기반으로 연결 방식과 무관하게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해 영상통화 서비스를 상용화했다.

앞으로 와이브로나 인터넷 메신저 등과 연동한 서비스도 내놓을 계획이다.

안회균 SK텔레콤 데이터사업본부장은 "세계적으로 가장 앞선 유무선 영상통화 서비스를 즐길 수 있게 됐다"며 "스카이프,삼성네트웍스 등 인터넷전화 업체와도 영상통화 연동을 포함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KT는 인터넷 영상전화 '올업 프라임' 가입자와 KTF의 3세대 이동통신 '쇼(SHOW)' 가입자 간 영상통화 시범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9월부터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