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LCD의 실적 및 주가 강세가 내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내년 생산설비 확대가 부족해 유리한 시황의 수혜폭이 작을 것으로 보여 아쉬운 점으로 꼽혔다.

3일 JP모건증권은 LG필립스LCD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3조3000억원과 1560억원으로 추정했다.

패널 가격이 4월 이후 15% 상승하는 등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는 성수기인 9~10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

2분기 실적 발표 후 컨센서스 전망치도 상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JP모건은 "공급 증가율 둔화와 대형 패널로의 빠른 이전 등으로 내년 실적과 현금흐름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등이 주가 상승의 주요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점쳤다.

투자의견 비중확대에 목표주가를 5만원에서 5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

골드만삭스증권도 LCD 업황 회복이 내년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LG필립스LCD의 수혜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패널 가격 안정을 감안해 올해와 내년 이익 전망을 높이고 목표주가도 4만4800원으로 올려잡았다.

다만 5.5세대 설비의 가동을 중단하는 등 생산설비 확대가 부족해 다른 업체들보다는 수혜의 폭이 적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유지했다.

이에 앞서 지난 2일에도 메리린치증권이 LCD 시장의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LG필립스LCD의 주가 회복이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