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3일 국민은행에 대해 시장선도자로서 지나치게 저평가되어 있다며 올해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9만6000원으로 분석을 재개했다.

배정현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은행주들이 NIM(순이자마진) 하향 추세, 저원가성 예금고객 이탈, 중소기업여신 부실화 등의 우려로 주가흐름이 부진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민은행의 경우에는 이러한 요인들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편으로 향후 차별화된 주가흐름을 시현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민은행은 은행 인수, 증권사 인수, 지주회사 전환 등의 모멘텀이 여전히 유효하고, M&A에 실패하더라도 시장선도적 지위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배 애널리스트는 판단했다.

또한 해외은행과의 밸류에이션을 비교해도 국민은행은 지나치게 저평가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배 애널리스트는 향후 자본시장통합법으로 증권사들이 다양한 금융상품을 출시하더라도 국민은행 영업네트워크에 의존하지 않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정수진 기자 selene2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