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달러 미만으로 생활하는 극빈층이 전 세계적으로 대폭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엔 경제사회이사회(ECOSOC)가 2일 공개한 '새천년 개발목표 보고서 2007'에 따르면 1990년 12억5000만명에 달했던 극빈층이 2004년에는 9억8000만명으로 2억7000만명(27.6%) 줄었다.

세계 인구에서 극빈층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32%에서 19%로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서아시아를 제외한 모든 곳에서 극빈층이 감소했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에서도 극빈층 비율이 1990년 46.8%에서 2004년 41.1%로 낮아졌고 이 지역 7개국의 1인당 국민소득도 2000년 이후 3%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중동지역이 포함된 서아시아는 극빈층이 오히려 늘었고 빈부 격차도 심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