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이 올초 경영에 참여한 강문석 이사의 반대에도 불구,자사주를 근거로 한 교환사채(EB) 발행을 결의했다.

동아제약은 2일 열린 이사회에서 보유 중인 자사주 75만주 전부를 특수목적 법인인 DPA와 DPB에 매각하고,DPA와 DPB가 이를 근거로 만기 5년과 10년 등 2종류,총 8000만달러 규모의 교환사채를 4일 발행키로 결의했다.

이 교환사채는 발행 후 1년 뒤부터 동아제약 자사주로 교환할 수 있다.

교환가격은 교환사채 발행 전일 동아제약 주가에서 15% 할증된 가격으로 정해졌다.

현 경영진과 연초 경영권 분쟁을 겪었던 강신호 회장의 차남인 강문석 이사는 자금 조달에는 공감하지만 특정 우호세력이 생길 수 있다는 이유로 교환사채 발행에 반대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