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옛 대한투자증권)은 2일 한진중공업에 대해 "자산가치 상승과 2분기 실적 호조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5300원에서 8만11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이 증권사 장근호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조선 뿐 아니라 건설 부문에서도 양호한 흐름이 나타나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22.1%, 125.7% 증가한 7791억원, 76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2분기 실적에 대한 컨센선스 전망치는 매출액 7449억원, 영업이익 561억원 수준이다.

장 연구원은 양호한 2분기 실적 전망과 수주활동 등을 감안해 2007~2009년 순이익 전망치를 각각 26.4%, 15.5%, 18.4% 상향 조정했다.

한진중공업이 건설중인 필리핀 수빅조선소는 현재 옵션분을 포함해 35척, 약 30억 달러에 달하는 수주잔량을 갖고 있다.

수주 잔량 규모와 현재 업황 흐름 등을 감안하면 수빅조선소의 정상화 시점은 예상보다 빨라질 것으로 판단했다.

업황 강세에 따른 수주 호조와 수주잔량 증가가 이어질수록 필리핀 수빅조선소의 가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