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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한 인생] 藥도 멀티플레이어 시대…두가지 질환 한꺼번에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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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혈압ㆍ뇌졸중 동시에 예방

    간염 치료제로 에이즈 치료

    주름 피료제가 전립선 비대증까지

    유방암과 전립선암도 같은 藥으로

    두 가지 질환을 한꺼번에 치료하고 예방하는 '멀티플레이어 약'이 각광 받고 있다.

    이들은 임상 시험을 통해 연관된 다른 질환의 치료 효과를 입증한 경우나,개발 과정에서 발생한 부작용이 오히려 다른 질환을 치료하는 약물로 변신한 예,그리고 대표적인 남성 질환과 여성 질환을 동시에 치료하는 등 그 배경도 제각각이다.

    ◆고혈압과 뇌졸중을 동시에 예방

    단일 질환 중 대한민국 45세 이상 성인들의 사망 원인 1위는 뇌졸중이다.

    뇌졸중은 고혈압의 대표적인 합병증으로 알려져 있는데,약 하나로 혈압과 뇌졸중을 함께 잡아 준다면 한국인에게는 금상첨화라고 할 수 있겠다.

    한국 노바티스의 고혈압 치료제 '디오반'은 고혈압뿐 아니라 강력한 뇌졸중 예방 효과를 입증했다.

    최근 아시아인 3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혈압강하 효과 외에 뇌졸중 발생률을 40%나 낮춰주는 것으로 밝혀진 것이다.

    디오반은 또 혈압강하뿐 아니라 심부전 치료제,심근경색 후 사망 위험성 감소에도 적응증을 가지고 있어,'1석 4조 약물'로 불릴 만하다.

    ◆간염 치료제가 에이즈 치료까지?

    B형 간염의 표준치료제로 잘 알려진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제픽스'는 원래 에이즈 치료제로 개발됐다.

    그러나 임상 과정에서 간염 바이러스 퇴치에 대한 우수한 효과가 확인되면서 간염 치료제로 주목 받게 됐고,1998년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최초의 경구용 만성B형 간염 치료제로 승인받았다.

    최초 출시된 이후 20년째 세계에서 가장 많이 처방된 B형 간염 치료제이자 에이즈 치료제로도 사용되고 있다.

    현재 '3TC'라는 이름의 에이즈 치료제가 시판 중이다.

    ◆주름 치료에서 전립선 비대증까지

    대부분의 사람은 '보톡스'를 주름치료제로만 알고 있다.

    하지만 보톡스는 1970년 미국의 안과의사 알란 스코트 박사가 안구 근육의 과도한 긴장으로 인한 사시를 교정하는 데 사용한 것이 의학적 이용의 효시다.

    그 이후 미국 제약회사인 엘러간에서 눈꺼풀떨림증,사시 등을 위한 치료제로 개발해 1989년 FDA 승인을 받았다.

    그 후 2002년 주름치료제로 FDA의 승인을 받은 보톡스는 국내에서 눈가나 입가 주름을 개선,사각턱을 갸름하게 교정,종아리 근육을 축소시켜 다리라인을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미용 목적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는 60%가 뇌졸중 환자의 근육경직 치료,전립선비대증,다한증 등의 다양한 질환에 치료제로 쓰이고 있다.

    ◆유방암과 전립선암을 동시에

    1987년 세계 시장에 처음 출시된 아스트라제네카의 '졸라덱스'는 남성 대표암인 전립선암과 여성 대표암인 유방암 치료제로 20년간 사용돼 온 약물이다.

    졸라덱스는 1987년에 전립선암 치료제로 세계시장에 처음 출시됐고 1990년부터는 유방암에도 적응증을 확대했다.

    주사제인 졸라덱스는 황체형성호르몬 분비를 억제해 성호르몬의 농도를 감소시키는 효과를 갖는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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