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장주 가운데 최대 관심주로 꼽히고 있는 삼성카드가 상장 둘째날인 28일 전일대비 5% 가량 떨어지며 약세를 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는 주가가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상장 첫날 거래량 654만주를 기록하며 6만1천200원으로 마감한 삼성카드. 둘째날인 28일 장중 한 때 5만7천원까지 떨어진 뒤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끝내 6만원선을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개인과 기관은 매수에 나섰지만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전일보다 5.23%p 떨어진 5만8천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증권사들은 외국인들이 차익실현과 함께 향후 에버랜드 전환사채가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매도에 나선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반면 카드 산업이 새로운 상승 사이클로 접어들고 있는 만큼 마진 회복에 따른 이익 개선에 대한 기대로 개인과 기관이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증권사들은 올 최대 관심주로 상장한 삼성카드가 이틀째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주가가 긍적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도이체방크는 삼성그룹의 순환적 지분 보유 구조를 감안하면 삼성카드가 지주사 자격도 갖추고 있어 자산주로서의 접근도 가능하다며 매수 추천 의견을 내놨습니다. 목표주가는 7만3천원으로 평가했습니다. JP모건증권은 카드산업에 대한 기대와 에버랜드 지분가치 등을 긍정적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카드 사태 이후 회복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렸지만 현재는 크레딧 비용 감소에 따른 이익 개선 가능성과 경쟁사들과의 격차 축소가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증권사들은 장기적으로는 에버랜드 보유 지분 처리 등이 재평가 모멘텀이 될 수 있다며 매각과정 진행 여부와 함께 향후 실적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