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국내 펀드시장은 자금이 해외펀드로 몰린 가운데, 수익률은 국내펀드들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올 상반기 해외펀드로 30조원의 자금이 몰렸습니다. 연초 17조 정도에 머무르던 해외펀드 투자가 47조원 규모로 급증한 것입니다. 해외주식형펀드가 17조원 가량 늘었고, 해외파생·재간접·부동산펀드 등도 고른 투자자금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연초 46조원 규모던 국내주식형펀드는 현재 39조원으로 줄어 증가세가 한풀 꺽였습니다. 2~3년 국내 주식형펀드에 투자했던 투자자들이 연초 이후 이익실현에 나서며 환매가 늘었고, 해외펀드에 대한 비과세 조치 등으로 자금이 해외펀드로 몰렸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수익률은 최근 5,6월 국내 주식시장의 급등에 힘입어 국내 주식형펀드가 압도적으로 우세했습니다. 국내 주식형펀드가 6개월 평균 28%의 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해외주식형펀드들은 평균 16%의 수익을 올렸습니다. 연초 인기를 끌며 많은 자금을 모았던 일본관련 펀드들의 인기가 실들해진 가운데 러시아를 포함한 동유럽, 라틴아메리카, 중동 펀드 등 해외펀드 투자지역이 다양해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상반기 중국, 인도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인프라산업과 소비시장을 겨냥한 인프라, 컨슈머 펀드가 인기 몰이 중이며 , 워터펀드, 탄소펀드, 대체에너지 펀드 등 새로운 개념의 투자상품들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올 상반기 펀드 시장은 꾸준한 자금 유입으로 규모 성장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자산으로 쏠렸던 자금이 해외자산으로 분산되고 있고 투자자산이 다양해지는 등 시장의 질적 성장이 동반되는 모습입니다. WOW-TV NEWS 김치형입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