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해변 휴양지 시아누크빌로 가던 중 실종됐던 현지 PMT 항공사 소속 소형 여객기는 27일 오전 9시 15분(서울시간) 산 북동쪽 경사면에서 발견됐다.

한때 로밍해간 탑승자의 휴대폰에 전화가 울리는 점으로 미뤄 생존가능성에 한가닥 희망을 걸었던 유가족들은 비통함에 가슴을 찢는 고통을 맛봐야 했다.

발견된 비행기는 형체를 알아볼수 없게 찢기고 구겨지고 대파된 상태로 사고현장은 아비규환(阿鼻叫喚) 그 자체였다.

폭발이나 화재는 없었지만 형체를 알아볼수 없는 비행기를 본 구조대들은 생존자를 기대할 수 없었다고 전하고 있다.

사고 비행기는 착륙 예정 시간 약 5분전 구조 신청 없이 갑자기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시아누크빌 공항 관제탑이 사고 직전 "고도가 너무 낮다"는 경고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조종사는 사고를 피하지 못했다.

관광지로 가는 항공료만 68만원인데 반해 금번 사고를 당한 여행상품의 가격은 599,000원.

항공료에도 미치지 못하는 금액으로 안전하고 여유로운 여행이 될리 없었다.

여행계에서는 이번 사고로 여행객의 목숨을 담보잡는 '저가 여행상품'구성을 자성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