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금리가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3분기에도 채권시장은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기 어려울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단기채 중심의 보수적 투자를 권고하고 있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번 3분기에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연 5.3~5.5%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지난 4월 초 4.7%대를 저점으로 꾸준히 상승,이날 현재 5.23%를 나타내고 있다.

최석원 한화증권 채권분석팀장은 "최근 한국은행의 방침 등을 종합해볼 때 당분간 정책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금리 고점을 예단해 매수 관점으로 접근하기보다는 추가적 금리 상승을 염두에 둔 보수적 투자전략을 유지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전문가들은 채권 금리가 급등락세를 나타내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5%대 중반을 유지하면서 경기 추이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공동락 SK증권 연구원은 "시중 금리는 5.3%대를 유지하면서 정책금리 변동에 따라 등락할 것"이라며 "시중 금리의 변곡점은 경제 지표보다 주식시장 동향이나 통화당국의 발언 수위에 따라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근거로 유동성이 뛰어난 단기채 중심의 투자전략을 권하고 있다.

공 연구원은 "6개월 이상의 추세적 금리 상승 가능성이 열려있는 만큼 거래 유동성이 우수한 채권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짤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 팀장은 "분산투자 차원에서 채권형펀드나 채권혼합펀드를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