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가 6개월간의 새단장 작업을 마치고 7월 1일 재개장한다.

롯데그룹은 27일 롯데월드가 20주년에 맞춰 650억원을 들여 실시한 대대적인 리뉴얼 작업을 마무리하고 새롭게 문을 연다고 밝혔다.

디자인은 디즈니랜드, 유니버설 스튜디오 등 테마파크 디자인으로 유명한 미국의 커닝햄 그룹이 맡았다.

롯데는 우선 100억원을 들여 천정과 벽 소재를 알루미늄 유공판으로 교체해 소음도를 개선했으며 천장 색을 하얀색에서 밝은 하늘색으로 바꾸었다고 말했다.

또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캐릭터 뮤지컬 쇼 '로티의 우정의 세계여행2', 제우스와 거인 신족 티탄의 전투를 주제로 한 레이저쇼 '은하계 모험' 등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여기에다 달리는 말에서 3D 애니메이션을 보며 즐기는 인터랙티브 슈팅 게임 시설 '데스페라도스'와 3D 공포 전용 영상관인 '고스트 하우스' 등도 추가했다.

롯데는 스피커 1천200개, 앰프 130개로 설치해 전체를 대형콘서트장처럼 꾸며서 레이저쇼 공연 때 박진감 넘치는 현장감이 들도록 했다고 말했다.

가격은 낮 시간 입장권 2만4천원, 자유이용권 3만4천원으로 종전과 같지만 퇴근길에 들르는 직장인들을 위해 저녁 7시이후 야간 입장권(7천원)과 놀이시설 3종 이용권(문 라이드 티켓 1만3천원)을 신설했다.

롯데월드는 작년 3월 회사 직원이 롤러코스터를 타다 떨어져 숨진데 이어 사과하는 뜻으로 무료 개장 이벤트를 마련했다가 관람객 수만명이 한꺼번에 몰리는 바람에 수십명이 부상했고 몇달 후에는 마감재가 어린이 머리에 떨어지는 등 안전사고가 잇따랐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