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액정표시장치) 업황 호전으로 2분기 부품주들의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가운데 해외 생산기지를 확보한 업체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CJ투자증권은 27일 "LCD부품주들의 2분기 매출이 전 분기 대비 10∼20% 늘고 영업이익도 대부분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의 가동률 증가에 따른 물량 확대 및 패널가격 상승으로 단가 인하 압력이 완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증권사 박상현 연구원은 "패널 및 세트업체들이 원가 절감을 위해 중국 등 해외 생산 비중을 확대하고 있어 해외법인을 보유한 LCD 부품업체들의 자회사 평가이익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 생산법인으로부터 올해 50억원의 지분법 평가이익이 예상되는 파인디앤씨를 비롯 한솔LCD 태산엘시디 등을 유망업체로 꼽았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