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의 연간 물 소비량은 지난 100년 동안 6배로 늘었다.

같은 기간 전 세계 인구는 3배로 불어났다.

인구 증가세에 비해 두 배 빠른 속도로 물 씀씀이가 헤퍼진 것이다.

반면 지구가 품고 있는 물의 양은 1만년 전이나 지금이나 거의 비슷하다.

이대로 두면 2025년께 전 세계 인구 3명 중 2명은 물 부족에 시달리게 된다.

'물 쓰듯'이란 말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물은 이제 어엿한 상품이다.

이미 유럽에서는 많은 민간 기업이 물시장에 뛰어들었다.

유럽 지역 물 공급량의 3분의 1가량을 이들 기업이 제공한다.

유럽의 수돗물값이 미국이나 아시아보다 비싼 건 이런 이유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