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금액 루이비통 235만원 … 구찌 50만원ㆍ버버리12만원

명품 선호가 확산되면서 해외 명품업체들이 국내에서 매출을 크게 늘리고 있지만,기부금을 내는 데는 '짠손'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각 기업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구찌그룹은 지난해 기부금이 고작 50만원으로 매출액(1402억원) 대비 0.00036%에 불과했다.

전년도에 167만원을 기부해 매출액 대비 0.00137%를 기록한 것보다 더 낮아졌다.

루이비통코리아의 지난해 기부금은 235만원으로 매출액 1213억원의 0.00194%에 그쳤다.

국내 상장사들의 경우 작년 매출액에서 기부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0.21%에 달하는 것을 감안하면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루이비통은 기부금이 전년의 125만원에 비하면 두 배 가까이 늘었지만 매출액이 320억원(35.8%) 증가하고 순이익이 41억원에서 79억원으로 92.7% 치솟은 것에 비하면 미미하다.

펜디코리아는 작년 기부금이 38만원으로 매출액 162억원의 0.00235%였고 버버리코리아는 지난해 3월까지 1년간 기부금이 고작 12만원으로 매출액 1066억원의 0.0001%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