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6일 한진해운의 영업실적이 하반기 이후 본격적인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 송재학 연구원은 "컨테이너선 시황과 연결되는 HR종합용선지수가 지난 20일 기준으로 1263.8포인트를 기록해 1월 저점이후 24주째 상승하면서 저점 대비 25%포인트 가량 올랐다"면서 "세계 경기 호조와 HR종합용선지수 상승으로 하반기 한진해운의 실적 증가세는 본격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1분기 한진해운의 매출 구성 비중은 컨테이너선 83.1%, 건화물선 7.8%, 전용선 3.9%, 탱커/LNG선 5% 등이다.

송 연구원은 "건화물선 시황을 나타내는 발틱운임지수(BDI)도 지난 18일까지 급락세를 보이다 최근 다시 반전하고 있다"면서 "물동량 증가와 선박 부족 등 수급상황이 양호해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하반기 이후 인상된 운임이 본격 적용돼 한진해운의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82.7% 상승한 2724억원, 내년 영업이익은 올해대비 50.3% 늘어난 492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송 연구원은 예상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9000원을 그대로 유지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