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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노총, 울산상의 점거 난동 … '파업반대ㆍ노조비판' 현수막 등 때려부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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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 울산본부 조합원들이 26일 오전 울산상공회의소에 난입,'현대차노조의 정치 파업'에 반대해온 시민사회단체의 기물 등을 파손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하부영 민노총 울산본부장 등 조합원 50여명은 이날 오전 "울산상공회의소를 비롯해 행복도시만들기 울산협의회(행울협) 같은 사이비단체가 합법적인 파업을 방해하고 현대차 노조 죽이기에 나서고 있다"며 울산상공회의소를 점거해 1시간가량 난동을 피웠다.

    이들은 행울협이 파업철회 촉구 집회를 위해 준비해둔 어깨띠 피켓 등을 훼손했다.

    행울협은 민노총의 이 같은 난동에 대해 "울산에서 하루가 멀다하고 파업이 벌어지는 마당에 기업사랑운동마저 없어지면 조만간 울산은 죽은 도시가 될 것"이라며 이날 오후 현대차 정문 일대에서 회원들과 시민 등 1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현대차 파업 철회를 촉구하는 범시민 대회를 벌였다.

    파업철회를 요구하는 울산시민들의 이 같은 요구에 현대차 일반 조합원들도 크게 동조하는 분위기다.

    현대차 울산공장 동호회는 이날 "또다시 고객들의 외면을 받을 수 없다"며 지도부의 파업 철회를 촉구하는 대자보를 부착했다.

    윤여철 현대자동차 사장은 전날에 이어 이날 또 담화문을 내고 "현대차 전 가족을 위기로 내모는 무책임한 행동에 대해 철저하게 그 대가를 치르도록 하겠다"고 경고하면서 "회사는 절대로 생산라인이 중단되는 일이 없도록 모든 조치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금속노조는 이날 수도권 사업장을 대상으로 FTA 반대 이틀째 부분 파업을 벌였지만,파업 참여율은 지난 25일(11.5%)보다 더 떨어진 5.3%에 그쳤다.

    한편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정갑득 금속노조위원장 등 노조간부 23명에 대해 이날 오후 1시까지 출두하라고 출석요구서를 보냈으나 이들이 소환에 불응함에 따라 체포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 남부경찰서도 울산상의 점거 난동사태와 관련,형법상 업무방해 등의 혐의가 있다고 보고 조사를 위해 하부영 본부장 등 5명의 간부에게 출석요구서를 발부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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