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진 현대車 부회장 "산별노조로 바뀌니 갑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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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진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노조의 '정치파업' 강행 방침을 지켜보는 고충과 안타까움 심정을 토로했다.
상급 단체인 금속노조 차원에서 결정된 파업이라 회사 측이나 현대차지부의 운신의 폭이 좁아 답답하다는 속내를 털어놓은 것.
김 부회장은 지난 22일 제주 해비치호텔에서 열린 제주평화포럼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현대차노조 집행부도 현장 조합원들이 파업을 원치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위(금속노조)에서 지시하니까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상급 단체인 금속노조에서 결정한 사안을 현대차노조에서 뒤집을 권한이 없다"며 "산별노조 체제로 바뀌고 나니 참 갑갑하다"고 어려움을 하소연했다.
김 부회장은 앞서 19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한 예브게니 프리마코프 러시아연방상의 회장 초청 만찬 간담회에 참석한 자리에서도 "반(反) 자유무역협정(FTA) 파업은 명분과 실익이 없는 정치파업이며 대다수 조합원도 원치 않고 있는 불업 파업"이라며 "파업 참가자에 대해서는 원칙대로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
상급 단체인 금속노조 차원에서 결정된 파업이라 회사 측이나 현대차지부의 운신의 폭이 좁아 답답하다는 속내를 털어놓은 것.
김 부회장은 지난 22일 제주 해비치호텔에서 열린 제주평화포럼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현대차노조 집행부도 현장 조합원들이 파업을 원치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위(금속노조)에서 지시하니까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상급 단체인 금속노조에서 결정한 사안을 현대차노조에서 뒤집을 권한이 없다"며 "산별노조 체제로 바뀌고 나니 참 갑갑하다"고 어려움을 하소연했다.
김 부회장은 앞서 19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한 예브게니 프리마코프 러시아연방상의 회장 초청 만찬 간담회에 참석한 자리에서도 "반(反) 자유무역협정(FTA) 파업은 명분과 실익이 없는 정치파업이며 대다수 조합원도 원치 않고 있는 불업 파업"이라며 "파업 참가자에 대해서는 원칙대로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