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올해 설비투자 금액이 세계 반도체 업체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시장조사기관인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올해 설비투자 금액은 67억4000만달러로 작년의 68억4500만달러보다 2%가량 감소했지만 세계 반도체 업체 중에서는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인텔의 올해 설비투자 금액은 55억달러로 지난해에 이어 세계 2위를 기록했지만 작년 57억6600만달러보다 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와 인텔이 올해 설비투자를 줄인 데 비해 3위인 하이닉스반도체는 작년 43억8000만달러에서 올해 47억3500만달러로 투자를 확대,인텔과의 격차를 좁혔다.

4위와 5위는 도시바(31억6000만달러)와 마이크론테크놀러지(30억달러)가 각각 차지했으며,대만의 TSMC(27억달러) 난야(24억3500만달러) 파워칩(22억달러) 등이 6∼8위에 올랐다.

한편 올해 삼성전자의 총 설비투자 규모는 9조9700억원으로 책정돼 있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