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도어록업체 아사 아블로이, 아이레보 25일부터 공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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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기업이 코스닥 상장 도어록업체인 아이레보에 대해 공개매수를 통해 상장폐지를 전제로 한 인수·합병(M&A)을 시도하고 나서 결과가 관심이다.
스웨덴의 도어록업체인 아사 아블로이는 오는 25일부터 한 달간 아이레보 주식을 공개매수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공개매수 예정주식 수는 발행 주식의 81.1%인 905만2993주로 의결권이 없는 자사주를 제외한 주식의 90%에 해당한다.
공모 예정가격은 주당 5000원이다. 아사 아블로이는 이번 공개매수를 통해 아이레보 최대주주인 하재홍 현 대표이사 지분도 넘겨받아 경영권도 인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외국계가 국내 상장사를 인수한 뒤 자진 상장 폐지한 사례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있었다. 넥상스코리아 극동건설 옥션 등이 그런 사례들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번의 경우 몇 가지 점에서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기존에 지분도 전혀 없는 외국 회사가 공개매수를 통해 대주주 지분을 포함한 90% 지분을 인수하겠다는 것이나 △응모 주식이 예정 주식 수를 미달하는 경우에는 공개매수 자체를 취소한다는 조항 등이 대표적인 이유다. 더구나 대주주 지분을 경영권 프리미엄 없이 현 주가 수준으로 인수키로 했다는 것도 선뜻 이해가 안 가는 대목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설사 공개매수 절차에 들어가더라도 성공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이날 주가가 4820원까지 올라 공개매수에 응할 매력이 낮아진 만큼 50%에 달하는 소액주주들이 참여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공개매수가 실패할 가능성도 있다"며 "아사 아블로이는 공개매수가 성사되지 않으면 경영권 인수 자체를 포기한다는 입장인 만큼 주주들도 이런 점을 감안해서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
스웨덴의 도어록업체인 아사 아블로이는 오는 25일부터 한 달간 아이레보 주식을 공개매수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공개매수 예정주식 수는 발행 주식의 81.1%인 905만2993주로 의결권이 없는 자사주를 제외한 주식의 90%에 해당한다.
공모 예정가격은 주당 5000원이다. 아사 아블로이는 이번 공개매수를 통해 아이레보 최대주주인 하재홍 현 대표이사 지분도 넘겨받아 경영권도 인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외국계가 국내 상장사를 인수한 뒤 자진 상장 폐지한 사례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있었다. 넥상스코리아 극동건설 옥션 등이 그런 사례들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번의 경우 몇 가지 점에서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기존에 지분도 전혀 없는 외국 회사가 공개매수를 통해 대주주 지분을 포함한 90% 지분을 인수하겠다는 것이나 △응모 주식이 예정 주식 수를 미달하는 경우에는 공개매수 자체를 취소한다는 조항 등이 대표적인 이유다. 더구나 대주주 지분을 경영권 프리미엄 없이 현 주가 수준으로 인수키로 했다는 것도 선뜻 이해가 안 가는 대목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설사 공개매수 절차에 들어가더라도 성공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이날 주가가 4820원까지 올라 공개매수에 응할 매력이 낮아진 만큼 50%에 달하는 소액주주들이 참여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공개매수가 실패할 가능성도 있다"며 "아사 아블로이는 공개매수가 성사되지 않으면 경영권 인수 자체를 포기한다는 입장인 만큼 주주들도 이런 점을 감안해서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