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조정을 보이면서 향후 주도 업종에 대한 고찰이 필요한 시기가 오고 있다.

하반기 섹터 투자전략에 대한 결론은 상반기 주도주 역할을 해온 철강 유화 조선 운송 등 소위 '차이나 플레이'(China play)에서 점진적으로 테크(IT)와 자동차 등 'US 컨슈머 플레이'(US Consumer play) 등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판단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섹터 전략을 좌우하는 미국과 중국(이머징마켓)의 경기를 비교해볼 때 하반기에는 미국이 다소 우위를 점하는 쪽으로 전환되기 때문이다.

양국의 경기선행지수 잉여유동성 재고 사이클 등을 점검해보면 미국은 저점에 가깝고 중국은 고점에 가깝다.

둘째 중국 투자 사이클에 변화가 나타날 시점이다.

중국 투자 사이클을 분석한 결과 올림픽을 준비하기 위한 SOC(사회간접자본) 투자는 일단락돼가고 있는 반면 그 다음 단계에서 필요한 내구재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는 원자재 모멘텀의 점진적 둔화를 시사하고,후자는 내구재 모멘텀의 반등을 시사한다고 볼 수 있다.

셋째 업종별 기업이익을 볼 때 원자재는 고점,테크는 저점에 접근하고 있다.

2008년까지 시장 전체 이익에서 차지하는 영업이익 비중을 살펴볼 때 테크는 현 시점이 저점 부근이고 원자재는 고점 부근이다.

이런 분석 결과로 볼 때 하반기 소비 관련주의 상대적 강세로 인해 업종별 초과수익률은 평균으로 수렴할 전망이다.

< 조익재 CJ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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