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이 다가올수록 다음 정권에서는 재건축에 대한 규제가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리모델링을 추진했던 단지들은 사업을 전면 중단했고, 재건축 아파트 값은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반포의 한 아파트입니다. 이 단지는 최근 추진중인 리모델링 사업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주민들 사이에서 앞으로 재건축에 대한 규제가 줄어들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조현재 잠원동 중개업소 "기대감이에요. 그것 ��문에 다들 반대하고 있는거예요. 정권이 바뀌면 조금 완화되는 조치가 생기지 않겠느냐는.." 재건축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서울에서 리모델링을 추진했던 단지 가운데 절반은 사업을 접거나 전면 보류한 상태입니다. 재건축 단지들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사업 승인까지 받았지만 사업을 대선 후로 미루자는 반대에 부딪혀 재건축 사업이 표류하는 단지들이 늘고 있습니다. 재건축 조합 관계자 "주민들의 마음속에는 (규제 완화에 대한)그런 희망이 가득있죠. 그래서 특정후보가 됐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도 하는데.." 이런 기대감의 밑바탕에는 재건축이 가장 빨리 서울에 새 아파트 공급할 수 있는 유일한 해법이란 믿음이 깔려 있습니다. 또 최근 재건축에 대한 규제가 너무 지나치다는 의견들이 속속 나오고 있는 것도 이같은 기대감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 "재건축의 경우는 워낙 중첩 규제가 심해 일정 부분 완화할수 밖에 없는 구조다. 특히 서울 같은 도심지역에선 재건축이나 재개발 외에는 해법이 없기도 하다." 서울의 재건축 아파트 값은 벌써 3주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같은 현상은 대선후보들의 부동산 정책이 구체화되는 올 연말까지는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WOW-TV뉴스 김민수입니다. 김민수기자 m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