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할인매장과 24시간 영업을 하는 편의점의 확산으로 주택가 구멍가게가 2001년 이후 4년 동안 1만1398개나 문을 닫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자상거래 업체 수는 이 기간 중 두 배로 늘어나고 사업 서비스업이 활발해지는 등 서비스업 분야의 구조조정이 빠르게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05년 기준 서비스업 총조사 결과로 본 소매업과 숙박·음식업,사업 서비스업의 구조변화'에 따르면 체인 편의점 수는 2001년 4116개에서 2005년 1만34개로 143.8% 증가했고 대형 할인매장도 이 기간 중 238개에서 316개로 32.8% 늘었다.

반면 외환위기 이후 퇴직한 사람들이 많이 차린 구멍가게(음식료품 위주의 종합 소매업체)는 2001년 10만7365개에서 9만5967개로 10.6%나 감소했다.

이 중 빵이나 과자류를 파는 가게는 32.3% 감소했고 쌀가게(곡물 소매업)는 26.7%,정육점은 15.6%,담배가게는 2.6% 줄었다.

자동판매기 운영업체 수도 20.6% 줄었고 매출액은 50.9%나 감소했다.

음식점업에서는 양식당(-24.9%)과 중식당(-8.8%) 일식당(-9.1%) 모두 감소했다.

반면 피자·햄버거·치킨 등을 파는 패스트푸드점은 26%,분식·김밥전문점은 6.3% 증가했다.

인터넷을 통해 물건을 파는 전자상거래 업체 수는 4년 만에 107.7% 늘었고 매출액은 91.1% 증가했다.

현승윤 기자 hyunsy@hankyung.com